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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우리가 몰랐던 병역문제 해결 대안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2. 3.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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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의 병역의무 이행 시한이 10년이나 미뤄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주영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DLS의 이성희 변호사는 이날 "박주영이 국외여행기간 연장 허가 되었음으로 국외 입영연기가 허가됐다. 외국에 거주하면 군대를 미룰 수있다는 허가서를 발급 받았다"고 설명했다.

     

    DLS 이성희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활약했던 박주영에게 모나코 왕실이 10년 장기체류자격을 줬는데 해외 거주권이 있으면 병역을 미룰 수 있다는 국내 병역법 규정에 따라 인천·경기지방 병무청이 입대연기를 허가하는 공문을 내줬다는 것. 이 법의 효력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실제로 병역법시행령 제146조 및 병역의무자국외여행업무처리규정 제26조에 의하면, '영주권제도가 없는 국가에서 무기한 체류자격 또는 5년 이상 장기체류자격을 얻어 그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37세까지 국외여행기간연장허가를 받을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다.

    모나코는 영주권 제도가 없는 국가다. 박주영의 상황과 법 규정에 명시된 상황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따라서 박주영은 향후 10년간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필요한 메달을 따내지 못한 박주영은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유럽에서의 활약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고, 늦어도 만 30세가 되는 2015년에는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2 런던올림픽에 박주영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주영에게는 이미 우리가 모르고 있던 '믿는 구석'이 있었던 셈이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주영 측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주영이가 올림픽팀 와일드 카드에 뽑히는 것도 꺼리고 있다. 주영이는 꼭 병역을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선수생활을 은퇴한 이후에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치를 생각이라고 '일간스포츠'는 전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 박주영이 현 소속팀인 아스널에서 부당한 차별로 여겨질 정도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면서도 적어도 2011-2012 시즌에는 다른 팀으로의 임대나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병역의무 이행에 관해 나름대로 넉넉한 시간을 벌어놨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가운데 한 팀인 아스널에서 출전기회와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들과 축구를 즐기는 일생일대의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박주영에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라는 당면 과제가 주어져 있다.

     

    최근 리저브 경기에서 풀럼, 안더레흐트, 모나코 등의 스카우터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이적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팀을 선택해서 프로선수로서, 그리고 대표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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