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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돌스키 아스널행이 박주영-정대세에 미칠 영향은?
    카테고리 없음 2012. 2.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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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군단독일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분데스리가 FC쾰른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 루카스 포돌스키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9(한국시간) ‘빌트등 독일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포돌스키 측은 아스널과 이적에 합의했으며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포돌스키의 이적료는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안드레이 아르샤빈, 우리돈 약 212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인 1800만유로(우리 돈 약 2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돌스키는 2004년부터 독일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공식경기) 95경기에서 43골을 기록하고 있는 정상급 스트라이커로서 이번 2011-2012 시즌에는 쾰른에서 15·4도움(20경기)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포돌스키는 쾰른(리그 14)이 이번 시즌에도 2부리그 강등 위험권 순위에서 맴돌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현재 아스널(리그 4·승점 46)은 팀을 떠난 사미르 나스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진출권 획득의 마지노선인 4’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로빈 판 페르시를 제외하고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를 받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포돌스키가 아스널에 합류하게 된다면 판 페르시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돌스키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두 명의 한민족공격수에게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다

     

    그 주인공은 아스널의 박주영과 쾰른의 정대세.

     

    우선 박주영에게 포돌스키의 아스널 입단은 곧 박주영과 아스널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박주영을 머릿속에서 지운 것으로 보이는 벵거 감독은 일찌감치 박주영을 다른 팀으로 임대해도 좋다는 사인을 구단 운영진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주영 측도 아스널에 대한 미련을 버린 채 박주영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이번 2011-2012 시즌까지는 일단 아스널에 남는다는 원칙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포돌스키가 아스널의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는 사실이 이미 아스널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박주영의 거취 결정에 특별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대세의 사정은 약간 복잡해 보인다.

     

    정대세가 2부 리그 팀인 보훔에서 지난 겨울 이적 시즌을 통해 쾰른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을 당시 포돌스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면서 강등 위험권의 팀을 구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대세의 영입을 주도한 쾰른의 기술이사 폴커 핀케 단장과 언론을 통해 정대세의 영입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스탈레 솔바켄 쾰른 감독이 갈등을 빚음에 따라 정대세가 중간에서 입장이 애매해졌다.

     

    포돌스키의 아스널 이적 합의가 기정사실화 된 지금 정대세의 향후 팀내 입지는 세 가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남은 시즌 정대세의 활약 여부다. 쾰른 합류 이후 단장과 감독의 예상치 못한 갈등으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정대세는 지난 25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45분가량을 활약, 쾰른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다.

     

     

    앞으로 그가 남은 시즌 동안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기여하고 지금은 정대세에게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다면 포돌스키의 이적은 정대세의 입지를 굳혀주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변수는 포돌스키의 이적으로 생긴 이적료로 쾰른이 어떤 선수를 영입할 것인지의 문제다. 만약 쾰른이 포돌스키와 미슷하거나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한다면 포돌스키의 이적은 정대세에게 악재로 작용한 셈이 된다.

     

    마지막 한 가지 변수는 솔바켄 밤독의 거취다. 단장과 갈등을 빚었고, 팀 성적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감독이 팀에 남을 가능성은 적다. 이때 쾰른 구단이 솔바켄 감독을 내치고 새 감독을 영입한 이후 새로이 부임한 감독이 정대세를 내년 시즌 구상에 포함시킨 채 그의 적절한 파트너를 영입하는 것이 정대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정대세를 오랜 기간 지켜보고 정대세에 대한 기대가 큰 핀케 단장의 존재가 이와 같은 기대감 섞인 가정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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