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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의 리저브 매치 출전은 임대 이적용 '쇼케이스'?
    카테고리 없음 2012. 2. 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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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의 박주영이 22(한국시간) 노리치시티와의 리저브 매치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1 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20일자 영국의 메트로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앙 샤마크(28·모로코)와 함께 리저브 팀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박주영과 샤마크가 시즌 초반 칼링컵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노리치와의 2군 경기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며 26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정규리그에 출전하려면 실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를 두고 국내에서는 두 가지 시각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아스널이 박주영에 대해 방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봤고, 다른 한 쪽에서는 지쳐있는 반 페르시의 뒤를 받칠 가능성을 보기 위해 박주영, 샤막, 아르샤빈을 리저브 경기에 출전 시킨 것으로 봤다.

     

    그런데 박주영이 모처럼만에 공격포인트를 두 개씩이나 올린 이날 영국 언론으로부터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의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데일리 메일 21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아스널의 다음 시즌 선수단 운용 방향을 보도했는데 그 핵심 내용은 구단 운영진과 벵거 감독이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반 페르시에 대해서는 클럽 역사상 최고액을 제시하며 장기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1군 선수단에서 3명의 선수를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는 것.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러시아 클럽 안지의 아르샤빈 이적 제안을 거절했던 벵거 감독이 이번 주에 아르샤빈의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클럽 이사회에 알렸고, 박주영에 대해서도 임대 이적 제안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의 겨울 이적 시즌은 이미 지난달 말로 마감이 된 상태다. 박주영의 임대 이적이 가능한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시즌 진행 일정이 다른 러시아 및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리그와 아시아, 미국 등지뿐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 및 잉글랜드 내 하부리그는 상황이 다르다. 임대 이적의 경우 3 24일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인 면을 고려할 때 박주영이 선택할 수 있는 행선지는 K리그를 포함해 일본이나 중국, 미국 메이저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내 하부리그가 될 것이다.

     

    이들 가운데서 임대 이적할 구단으로 가장 적합한 곳은 결국 2부리그인 챔피언십 정도로 보인다.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클럽 가운데 공격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는 팀에서 박주영을 임대로 영입, 박주영을 꾸준히 기용하면서 팀의 공격력을 보강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윈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박주영의 공헌으로 박주영이 소속된 팀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다면 박주영으로서는 그 팀에 완전 이적할 가능성도 볼 수 있다.

     

    현재 챔피언십은 팀 별로 대략 15경기 안팎을 남기고 있는데 1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8위 헐시티와의 승점차가 10점 정도에 불고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4위 레딩, 6위 미들스브러, 8위 헐시티는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득점이 적은 팀들로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나타난다.

     

    벵거 감독이 클럽 이사회에 박주영에 대한 임대 가능을 통보한 시점이 박주영이 리저브 매치에 출전하기 전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박주영이 노리지와의 리저브 매치에 출전한 것은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노리치와의 리저브 매치에 출전시킨 것은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우선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를 대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그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박주영을 선보이기 위한 쇼케이스로서 리저브 매치를 활용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다.

     

    한편으로 보면 언급한 두 가지 가능성이 전혀 다른 이슈가 아니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본다면 주말에 있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이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박주영이 자신의 쇼케이스와도 같았던 노리치와의 리저브 매치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움직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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