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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벵거 신임' 아스널, 박주영 방출 수순 밟나
    카테고리 없음 2012. 2. 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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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0-4 대패에 이어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FA 16강전 0-2 완패로 경질설이 나돌던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신임 메시지를 받고 기사회생했다.

     

    지난 19(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아스널이 올 여름 벵거 감독을 경질하고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의 운영진들은 벵거 감독이 유망주들을 길러내 팀에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준 것은 인정하지만, 7년간 계속된 우승실패는 팬들의 외면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국의 선데이미러20일자 보도에서 아스널 관계자가 "앞으로 2년간 벵거의 감독직은 안전할 것"이라며 "우린 벵거 감독과 함께 하고 있고 그와의 계약을 끝까지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말한 것으로 전했다.

     

    같은 날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의 대주주 스탠 크로엔케와 아스널 운영진은 벵거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벵거 감독에게 5500만파운드(우리돈 약 979억원)를 영입자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AC밀란전과 선덜랜드전 연패와 함께 제기된 벵거 감독의 경질설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이와 같이 최근 팀에 매우 중요한 두 경기를 모두 어이없이 내준 벵거 감독에게 아스널 구단 운영진이 재신임 의사를 분명히 하고 두둑한 선수영입 자금까지 쥐어주겠다는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아스널과 벵거 감독, 그리고 박주영이 어떤 관계 설정을 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이 AC밀란과 선덜랜드에게 연패하는 사이 출전선수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벵거 감독이 이들 두 경기에서 박주영에게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철저한 외면을 보여준 가운데 아스널이 연패하면서 벵거 감독이 위기에 몰리자 국내 축구팬들이나 상당수 국내 언론은 벵거 감독의 처지를 내심 통쾌하게 여겼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스널이 벵거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냄에 따라 벵거 감독은 흔들림 없이 마이 웨이를 추구할 수 있게 됐고, 박주영의 아스널에서의 생사도 벵거 감독에게 달린 상황이 됐다.

     

    얼마전 박주영을 점검하기 위해 잉글랜드를 찾았던 최강희 감독은 귀국하는 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의 머리 속에 박주영은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와 같은 진단은 결코 오진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박주영에게 현재 소속팀 아스널은 연봉을 받아가며 다니는 학교정도의 의미 이상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시즌이 마무리되려면 수 개월이 남은 상황이지만 박주영은 일찌감치 자신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미 아스널 구단 차원에서 박주영 측에 방출 통보가 갔을지도 모를 일이고, 박주영의 에이전트 차원에서 자진 이적 작업에 들어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벵거 감독의 외면이 이어지던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올 시즌 안에는 이적을 추진하지 않겠다던 박주영의 기본적인 입장은 지켜질 수 있겠지만 팀 잔류 이상의 어떤 의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박주영과 아스널의 결별은 시간문제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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