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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전 앞둔 최강희호 유럽파 합류 가능성은?
    카테고리 없음 2012. 2. 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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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활약중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부분 소속팀 내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충분한 출전기회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성 진출을 향한 한국 축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경기력 점검을 위해 지난 3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최 감독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선수들을 위주로 29일 쿠웨이트전을 준비할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은 경기 날짜보다 열흘 앞서 소집할 수 있지만 유럽파 선수들은 27일에나 합류할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하루 훈련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유럽에 머무는 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몸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뜨거운 감자랄 수 있는 박주영과 관련, 최 감독은 지난 4(현지시간) 아스널과 블랙번과의 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했지만 교체명단에 올랐던 박주영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팀이 대승(7-1)을 거두는데도 박주영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에 너무 못 나가고 있다" "(박주영이 아스널) 감독의 머릿속에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서도 "지동원의 팀 내 활약 역시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최 감독이 오는 29일 있을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 유럽파들을 부르는데 대해 신중한 태도를 나타냄에 따라 조광래 감독 시절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던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가 전체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그렇다면 상황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최 감독에게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유럽 주요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의 한국 선수는 누가 있을까?

     

    현재로서는 셀틱의 -차 듀오기성용, 차두리, 그리고 최근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구스부르크로 임대된 구자철 등 3명 정도가 최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 보여진다.

     

    박주영의 경우도 소속팀에서 부진한 시기에도 대표팀에서만큼은 좋은 활약을 펼쳤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이번 쿠웨이트전에 발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들 4명의 선수가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들의 발탁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

     

    우선 기성용, 차두리가 속해있는 셀틱은 9(한국시간) 하츠와의 리그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13연승을 질주,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차두리와 기성용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셀틱은 곧바로 오는 11일 밤(12 0) 인버네스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20(하이버니안전)26(마더웰전)에도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쿠웨이트전이 끝난 이후인 다음달 4일에도 셀틱은 에버딘과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현재까지 25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셀틱과 2위 레인저스와의 승점차가 4점 정도여서 1경기 이상의 여유가 있으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승점차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성용과 차두리는 팀에 남아있을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성용의 경우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고, 차두리 역시 최근 부상이 잦은 상황이라 이들이 대표팀에서 또 다시 부상을 입거나 자칫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팀에 합류한 이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경우 감독의 신뢰를 잃을 우려가 크다.

     

    구자철 역시 부르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 역시 구자철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아우구스부르크의 팀 사정 때문이다.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 무대에 오른 아우구스부르크는 현재 힘겨운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겨울 이적 시즌 마감일에 구자철을 영입한 이유도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력보강의 일환이었다.

     

     

    다행히 구자철은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지난 4일 있었던 호펜하임전에 교체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향후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놓은 상황이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팀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매주 사력을 다해야 하는 이 같은 시점에서 구자철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역시 소속팀에도 안좋은 일이지만 무엇보다 구자철 본인에게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일정상 구자철은 26일 새벽에 끝나는 헤르타 베를린전 이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어 29일 치러지는 쿠웨이트전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을 사실상 경기 전날인 28일 하루다.

     

    앞서도 최강희 감독이 언급했듯 하나의 팀으로서 팀웍을 이루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오는 29일 쿠웨이트전에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유럽파 태극전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상태의 출전선수 엔트리가 짜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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