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정대세, 쾰른 단장-감독 갈등에 ‘애물단지’ 전락?
    카테고리 없음 2012. 2. 6. 06:33
    반응형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보훔에서 활약하다 최근 FC쾰른으로 이적, 1부 리그에 입성한 정대세가 자신의 영입을 두고 팀의 기술이사와 감독이 갈등을 빚고 있어 자칫 팀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대세의 쾰른 이적 확정 직후 쾰른의 기술이사인 폴커 핀케 단장은 정대세 영입에 대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선수"라며 "공중볼에 강하고, 골 냄새를 맡을 줄 안다. 우리는 보훔과 정대세 영입에 합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이제 우리는 공격진의 질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독일 일간지 '쾰르니셰 훈트챠우'는 정대세의 영입 과정에서 핀케 이사가 스탈레 솔바켄 쾰른 감독의 어떠한 동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정대세 영입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솔바켄 감독은 영입이 확정된 후 자신은 정대세의 활약상을 직접 본 적도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자신이 필요로 했던 선수가 정대세가 아니었다는 것.

     

    그는 "나는 오로지 DVD 영상을 통해서만 정대세를 봤을 뿐이다. 그를 실제로 본 건 영입이 확정된 후가 처음이었다. 나는 팀 훈련을 통해 그를 기존 공격수들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바켄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정대세가 뛴 경기를 본 적은 있다"고 밝힌 뒤, "그는 국제무대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터프함과 제공권을 갖추고 있다"며 원론적인 평가만을 내렸을 뿐이다.

     

    '쾰르니셰 훈트챠우'에 따르면 솔바켄 감독이 공격수 추가 영입을 요청한 건 맞지만 그가 영입을 희망한 공격수가 정대세는 아니었다는 것.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정대세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실제로 정대세는 6일 새벽 1 30분 쾰른 이적 이후 첫 경기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원정경기에 어떤 형태로든 기용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기회를 갖지는 못했다. 감독과 기술이사 사이에 빚어진 갈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대세의 쾰른 이적 확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많은 국내 언론들은 핀케 이사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정대세를 주시했고, 정대세가 독일에 온 이후에도 정대세 대한 관심을 계속 유지했다는 점을 들어 정대세가 현재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해 이번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이는 루카스 포돌스키를 대신해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적 직후 열리는 카이저슬라우테른 원정경기 출전을 예상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정작 선수 기용의 전권을 쥐고 있는 솔바켄 감독이 정대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당초 영입을 요청했던 선수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정대세는 앞으로 솔바켄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훈련과정부터 증명해야 하는 힘든 길을 걷게 됐다.

     

    무엇보다도 정대세에게는 현재 솔바켄 감독이 현재 정대세에 대해 내심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편견, 즉 정대세가 핀케 이사의 개인적인 낙점을 받고 팀에 합류한 낙하산 선수라는 생각을 훈련과정부터 확실한 기량 검증을 통해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